게임 리뷰/PC / / 2022. 10. 23. 12:00

림월드(RimWorld) 리뷰(DLC/메타크리틱)

림월드 대표
림월드(RimWorld)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가장 성공한 인디게임 중 하나라고 불리는 시뮬레이션 게임 림월드입니다. 엄청난 흡입력으로 한 번 게임을 시작하면 밤과 낮이 바뀌어 있는 이 게임을 새로 출시된 DLC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메타크리틱 등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림월드 게임 소개

  • 게임명 : 림월드(RimWorld)
  • 장    르 : 건설 경영 시뮬레이션 / 서바이벌 / 샌드박스
  • 제작사 : 루데온 스튜디오
  • 출시일 : 18.10.17.
  • 플랫폼 : PC
  • 한국어 지원

2013년 얼리액세스로 출시되어 그 당시부터 나쁘지 않은 게임 퀄리티와 적극적인 유저 의견 반영을 통한 지속적인 패치로 호평을 받아왔던 인디게임입니다. 완벽하게 혼자 개발했다고 보기는 힘들고 약간의 외주를 통해 완성했지만 지난번 소개드렸던 농장 경영게임 스타듀밸리와 같이 혼자서 게임의 거의 대부분을 개발한 1인 개발 인디게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10년대 수많은 게임이 스팀을 통해 얼리액세스로 출시되어 투자를 받고 유저들의 기대를 통해 성장했지만 많은 게임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인해 정식 출시되지 못하고 넘어진 것과 대비해서 5년이라는 시간 동안 꾸준히 업데이트와 완성도를 높여 정식 출시로 이어졌습니다. 저의 시간을 순식간에 삭제시킨 이 게임을 지금부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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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소 사양

  • 프로세서 : Intel® Core™ i3-4130 or Core™ i5-3470 or AMD FX™-6100
  • RAM : 4 GB RAM
  • 그래픽 카드 : Intel HD Graphics 4000 or other shader model 4.0
  • 저장공간: 1 GB 사용 가능 공간
  • 운영체제: Windows 7

 

어둠을 버티고 빛을 만난 평가

  ◎  좋은 평가를 받은 메타크리틱

림월드 메타크리틱
림월드 메타크리틱

이 게임의 메타크리틱 점수는 87점(8개 리뷰 중 2개 만점)입니다. 총 평가수에서 알 수 있듯이 인디게임으로 아주 많은 주목을 받은 게임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5년의 얼리액세스 기간 동안 유저들의 호평을 받으며 이미 유명한 게임이었지만 그럼에도 다른 AAA급 게임들처럼 모두의 관심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분명하고 탄탄한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으며 사실상 출시된지 10년 차인 지금 까지도 꾸준한 업데이트와 높은 퀄리티를 가진 DLC 발매를 통해 스테디셀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 메타크리틱은 세계 각 리뷰 채널들의 점수를 모아 평균으로 표시한 수치로 개인마다 게임을 즐기는 방법과 좋아하는 장르, 스토리에는 차이가 있으므로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

 

  ◎  게임과 함께 미쳐가는 해외반응

  • 환경의 다양성은 게임을 정말 풍부하게 하고 매번 새로운 조건에서 숙련된 플레이어들에게 시련을 줍니다. 림월드는 지옥처럼 좋은 게임입니다. 이 게임이 주는 중독은 저를 게임속으로 돌아가 더 많은 것을 찾도록 합니다. - CD-Action
  • 내가 원할 때마다 멈출 수 있어(5,426 시간을 플레이한 플레이어의 멘트)
  • 아직 한지 얼마 안되서 모르는게 너무 많네요 좀 더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5,068 시간을 플레이한 후)
  • 이게임을 사기전에 3일 동안 고민함 36시간 전에 샀는데 36시간 했음 이럴까봐 고민했는데...
  • 예.. 주말이나 이틀을 이것에 넣었을 수도 있습니다. 모드를 사용하면 같은 게임을 두 번 하지 않습니다. 무한한 재생성, 멋진 이야기, 모자와 관련된 미친 속임수 등. 감히 "좋은 식민지"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 마침내 나는 외계 행성에 도착해 외계 종족을 만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나는 메카노이드로 사람을 공격하는 사람이다. 마침내 나는 아이를 낳고 전쟁을 위해 유전자를 변형시키고 있습니다!

 

림월드 플레이 리뷰

  ◎ 게임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스토리텔러

플레이어는 게임 시작 시 스토리텔러를 선택하게 됩니다. 스토리텔러들은 게임의 플레이 전개를 다르게 만들어 주는데 다른 게임에서 난이도 선택과 비슷한 느낌을 주지만 랜덤 요소로 인해 절대적인 난이도로 보기는 힘듭니다. 3명의 스토리텔러들은 개인적으로 초보자들에게 추천드리는 '피비 칠렉스', 지속적인 위협에 맞서야 하는 '카산드라 클래식', 플레이에 어느 정도 적응한 유저들이 사랑하는 랜덤 요소의 끝 '랜디 랜덤'입니다. '피비 칠렉스'를 선택한다면 초반에 외계 종족이나 외부 부족들이 습격하는 빈도가 적고 비교적 긍정적 이벤트가 많이 발생합니다. '카산드라 클래식'을 선택한다면 지속적으로 유저의 정착지가 공격받으며 부정적인 이벤트도 많이 발생합니다. 마지막 '랜디 랜덤'은 이름과 같이 모든 요소가 랜덤으로 결정됩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재미있게 플레이한 스토리텔러인데 시작하자마자 비가 내리고 번개가 쳐 정착치에 불이나고 림들이 비에 맞아 감기에 걸리고 기분이 떨어지고 야생동물의 습격을 받아 순식간에 게임오버가 된 경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계속되는 랜덤 요소에 계속해서 긴장하고 지루함 없이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 몰입감의 끝을 달리는 플레이

이 게임을 처음 본 분들이라면 굉장히 단순화된 그래픽에 큰 기대를 갖지 않고 플레이 하실 수 있습니다. 이 리뷰를 작성하고 있는 저 또한 처음 림월드를 플레이하던 당시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시간을 보내기 위한 수단으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기엔 이른 게임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AI들이 움직이며 게임이 진행되는데 플레이어는 림들의 행동을 위해 세세하게 할 일과 움직이는 지역을 지정해 알아서 플레이하도록 둘 수도 있고, 계속해서 관여하며 림들의 AI를 통제할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할 일 지정만 해줄 뿐 아니라 림들의 기분을 체크하고 질병을 관리하고 어디서 이상한 짓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지속적으로 관리해 줘야 하며 지시도 굉장히 디테일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림들은 각각의 특성에 따라 움직이는 방화광 특성을 가진 림은 절대 정착지로 불러들이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열심히 키우던 정착지가 방화광 특성을 가진 림이 미쳐 갑자기 불을 지르기 시작하면 자동으로 욕이 나올 수 있습니다. 전투도 디테일합니다. 머리에 세모 모양의 몸이 달린 단순화된 그래픽이지만 실제 시뮬레이션 계산 상에서는 팔, 다리, 몸통, 손가락 등 정말 세분화된 부위에 피해가 누적되고 다리에 피해를 입는다면 걷지 못한다거나 손가락을 다쳐 사격하는 림의 적중률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게임 속 다양한 정보를 머릿속에 넣고 하나하나 적용하며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어느새 낮과 밤이 바뀌어있는 놀라운 현상을 경험하게 되실 겁니다.

 

  ◎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랜덤 플레이 요소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스토리를 따라 정해진 루트를 따라가지 않습니다. 낯선 행성에 정착해 정착지를 키워 다른 행성으로 떠난다 혹은 계속해서 같은 행성에서 키워나간다 정도의 큰 틀만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좋은 경작지를 만나 훌륭하게 농작물이 자라고, 별다른 습격을 받지 않으며 좋은 특성과 능력의 림들을 만나며 쉽게 진행할 수도 있지만 제가 했던 경험처럼 시작하자마자 모든 악재가 겹쳐올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발전하던 광산이 무너져 림이 죽을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전투에도 랜덤 요소가 작용하여 적을 한 대도 때리지 못하고 질 수도 있습니다. 세상이 나를 미워하는 느낌이 들겠지만 나쁜 일만 있으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도저히 막을 수 없는 적의 습격에 포기하고 있을 때도 상대에게 번개가 떨어져 구원받을 수 있고 방화광이 일으킨 화재가 갑작스러운 소나기로 별일 없이 지나갈 수도 있습니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는 림월드에서 자신만의 정착지를 성장시켜 보시기 바랍니다.

 

  ◎  새로운 DLC 바이오테크(Biotech)

림월드에는 'Royalty', 'Ideology', 'Biotech' 이렇게 3개의 DLC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22년 10월 21일 출시된 바이오테크에 대해서만 다룰 예정이며, DLC가 발매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긴 시간을 플레이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첫인상과 기본적인 요소들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 DLC는 유저들의 모드로 인해 엄청난 깊이를 가지고 있는 이 게임의 특성상 이미 어느 정도 구현이 가능했던 요소들이 공식적으로 나온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대표적인 요소는 메카노이드, 출산, 육아, 유전자 조작입니다. 랜덤으로 결정되어 등장하는 림(게임 속 주민)들 때문에 스트레스받았던 분들을 위해 메카노이드를 직접 제작해서 업무를 맡길 수 있습니다. 이들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자원이 소모되고 환경오염을 생산해 유저의 정착지를 괴롭히는 추가적인 요소를 생산하기 때문에 적당한 운영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유전자를 조작하고 아이를 출산 육아할 수 있는데 좋은 림을 찾기 위해 헤맸던 시간에 또 다른 운영적 노력이 필요합니다. 다양한 유전자를 가진 다양한 종족들이 추가되었는데 모두 경험해 보지 못했지만 게임의 다양성을 추가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하루정도 플레이하면서 느낀 점은 메카노이드들이 생성해내는 환경오염을 어떻게 컨트롤하느냐가 중요해 보입니다. 하지만 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고수분들이라면 오히려 이것을 이용해 다양한 유전자 괴물을 만들어 플레이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미친 게임

낯선 행성에서 정착지를 건설하고, 여러 위협에 맞서 키워나가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어느 정도 머릿속에 플레이가 떠오르실 겁니다. 물론 그렇게 게임을 즐기는 방법도 있지만 이 게임은 정말 자유도가 높은 게임입니다. 동물의 가죽뿐 아니라 사람도 이용하는 정말 고어한 플레이도 가능하고 전투를 이용해 발전시키거나 농사를 통해 위협을 방어하며 플레이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이 게임에 대해 리뷰를 작성해야 할지 걱정을 했습니다. 물론 80시간 정도 밤낮을 새며 직접 플레이를 했고, 다른 게임이라면 상당히 긴 플레이타임이지만 림월드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최소 수백 시간에서 수천 시간 플레이하신 고수 분들이 정말 많이 존재하고 우리가 생각하는 정석에 가까운 정상적인 플레이가 아니라 창의적이고 미친 플레이를 통해 게임을 즐기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그분들에 비해 깊이 파고들지 못해 부정확하고 아쉬운 리뷰를 작성하게 될까 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DLC가 발매되었고 짧은 시간이지만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했던 게임이기 때문에 가볍게 소개해 드리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이 게임은 말 그대로 미친 게임입니다. 플레이가 미친 듯이 즐겁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높은 자유도에서 나오는 정신이 나간듯한 미친 플레이가 가능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모두에게 추천드리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뮬레이션 게임을 사랑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플레이하는 걸 선호하는 유저분들이라면 정말 강추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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