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작품부터 명작에 반열에 들며 발매 전부터 굉장한 관심을 받았고 출시 후 역대급 게임으로 분류된 레드 데드 리뎀션 2입니다.(이하 레데리 2) 출시된 지 4년이 지난 지금도 명작으로 회자되는 이 게임을 PC버전 사양, 메타크리틱, 플레이 리뷰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 리뷰에는 게임의 스포일러가 담겨있지 않습니다. 걱정하지 않고 보셔도 됩니다.
레드 데드 리뎀션 2 게임 소개
- 게임명 : 레드 데드 리뎀션 2
- 장 르 : 오픈 월드 액션 어드벤쳐
- 제작사 : 락스타 스튜디오
- 출시일 : PS, XBOX(18.10.26.) / PC(19.12. 6)
- 플랫폼 : PC / PS4 / XBO
- 한국어 지원
GTA 시리즈로 유명한 락스타 스튜디오에서 다시 한번 해냈습니다. 사이버펑크 2077의 완성되지 않은 듯한 아쉬운 디테일이 화제가 되며 슬리퍼 뒤가 들리는 디테일까지 구현했던 GTA5의 놀라운 디테일은 다시 한번 주목받았습니다. 이렇게 하나의 게임을 만드는데 사소한 디테일까지 하나하나 신경 쓰는 개발사의 특성 때문인지 2010년 발매 이후 새로운 작품의 소식을 전하는데만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2018년 8년의 긴 시간 공백을 깨고 게임 역사의 한편에 흔적을 남기는 명작이 탄생했습니다.
◎ 레데리 2 공식 트레일러
◎ PC 버전 권장 사양
- 프로세서 : Intel® Core™ i7-4770K / AMD Ryzen 5 1500X
- RAM : 12 GB RAM
- 그래픽 카드 : Nvidia GeForce GTX 1060 6GB / AMD Radeon RX 480 4GB
- 저장공간 : 150 GB 사용 가능 공간
- 운영체제 : Windows 10 (64비트 전용)
- DirectX 버전 : DirectX 12
긍정적 충격의 평가
◎ 완벽한 평가를 받은 메타크리틱
레데리 2의 메타크리틱 점수는 97점(99개 리뷰 중 57개 만점)입니다. 99개 리뷰 중 57개 과반수가 넘는 만점을 받으며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게임의 엠바고가 풀리자마자 모든 리뷰어들과 리뷰 커뮤니티에서 앞다투어 극찬하는 리뷰를 올렸고 놀라운 그래픽과 스토리 역시나 다시 한번 보여준 놀라운 게임 속 디테일들은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세계를 화면을 통해 들여다보는 느낌까지 가져다주었습니다. 또한 GTA 시리즈로 오픈월드의 기초를 계속해서 닦아온 회사답게 완벽한 오픈월드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메타크리틱은 세계 각 리뷰 채널들의 점수를 모아 평균으로 표시한 수치로 개인마다 게임을 즐기는 방법과 좋아하는 장르, 스토리에는 차이가 있으므로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
◎ 인생게임에 오른 해외반응
- 서부 배경을 좋아하는 애호가들에게만 놀라운 것이 아닙니다. 다른 어떤 게임도 오픈 월드에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옵션을 이렇게 많이 제공하지 않았으며 동시에 이렇게 흥미롭고 거칠고 감동적인 스토리도 없었습니다. 약간 느린 시작과 함께 멋진 경험. - LEVEL (Czech Republic)
- Red Dead Redemption 2는 많은 오픈 월드 경험으로 기발한 활동과 사이드 퀘스트 측면에서 매력적인 콘텐츠를 많이 제공하는 동시에 영화와 같은 믿을 수 있는 휴먼 드라마를 지속적으로 제공합니다. 이것은 «단순한 카우보이 게임» 그 이상입니다. 많은 시스템과 풍부한 우주가 다른 게임과 상당히 다른 느낌을 주는 게임입니다. - Gamer.no
- RDR 2의 놀라운 점은 엄청난 양의 스토리, 사이드 퀘스트, 탐험할 장소가 있을 뿐만 아니라 모두 고품질이며 끈적임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게임의 높은 수준의 장인 정신은 모든 면에서 분명하며, 진정으로 이 세대의 게임 중 최고의 게임 중 하나입니다. - Game Revolution
- 모든 것을 잊기 위해 먹을 수 있는 알약이 있습니까? 이 게임을 다시 하기 위해 그것을 먹고 싶습니다.
- 나도 울고 너도 울고 우리 모두 울었다.
레데리 2 게임 플레이 리뷰
◎ 플레이어의 기대를 한참 뛰어넘는 디테일의 오픈월드
플레이를 시작하고 기대로 심장이 뛰기 시작한 건 딱 10분이면 충분했습니다. 설원을 헤매는 주인공들의 뒤로 생기는 눈길을 표현한 그래픽은 그저 캐릭터를 프로그램이 인식하고 정해진 그림대로 그려내는 것이 아니라 진짜 움직임 하나하나를 인식해 어떻게 눈에 닿았는지를 확인하고 그려지는 것 같이 정교했습니다. 심지어 다른 게임들에서 한 번 생긴 눈길이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게 만드는 경우를 많이 보았지만 지나온 길을 따라 그대로 남아 현실감을 느끼게 해줬습니다. 게임 개발에 대해 잘 모르는 제가 봐도 엄청난 리소스를 차지할거 같았지만 디테일을 향한 열정은 어떻게 최적화 했을지 모를 이 게임을 빛나게 해줬습니다. 그리고 또 한번 충격은 처음으로 실내로 들어갔을 때 느꼈습니다. 주인공의 복장에 뭍은 눈들이 자연스럽게 녹아 사라지고, 아이템을 수집할 때도 효과음과 함께 알림 창에 '아이템을 획득하였습니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가 직접 아이템을 집어 들고 옷 속에 넣는 모션이 들어갑니다. 총이 모자에 맞으면 모자가 날아가고, 오픈월드 속 동물들은 서로 영역 다툼을 하고 먹이사슬이 구현되어 있으며 동료를 잃은 동물들은 슬퍼합니다. 죽은 동물은 바로 고깃덩어리의 디자인으로 변하여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단순한 표현이 아닌 자연스럽게 시간에 따라 부패하고 사라져 갑니다. 심지어 빛에 따라 캐릭터들의 귀가 붉게 변한다거나 가만히 있는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 곰 등 여러분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디테일이 살아 실제 세상처럼 숨 쉬고 있습니다. 엘더스크롤 5, GTA, 위쳐 3, 젤다의 전설 같은 게임들이 세계적으로 대 인기를 끌며 오픈월드를 표방하는 게임들은 많이 생겨났지만, 락스타의 게임들만큼 완벽하게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고 구현한 게임을 보지 못했습니다.
◎ 여운이 남는 스토리
레데리 2의 스토리는 방대합니다. 하지만 분기가 많은 자유도 높은 스토리는 아닙니다. 큰 흐름을 따라 약간의 분기를 가지며 흘러가게 됩니다. 마치 위쳐 3을 보는듯한 느낌을 줍니다. 게임 내 다양한 콘텐츠가 있고 각각의 서브 퀘스트가 살아 있지만 우직하게 달려가는 화물선에 올라탄 듯 중심을 잡으며 흐름을 따라가게 됩니다. 플레이타임이 워낙 긴 게임으로 호흡이 길기 때문에 엔딩을 보지 않고 게임을 그만두는 분들이 꽤나 많지만 빠져들어 끝까지 플레이한다면 여러 서사가 하나의 점으로 모여 감동을 주는 벅찬 파도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을 인생 최고의 게임으로 꼽는 분들의 공통적인 감상은 '스토리와 캐릭터에 빠져들었다'입니다. 엔딩을 보신다면 캐릭터에 대해 애정이 생기는 동시에 많은 생각을 하고 가슴속에 진한 여운이 남게 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적재적소에 바뀌는 BGM
개인적으로 장면에 맞춰 변경되는 BGM이 정말 좋았습니다. 엄청난 디테일, 그래픽은 감탄이 나오게 했지만 음악은 몰입도를 느끼고 만족스러운 게임 플레이 경험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비주얼과 사운드가 일체가 되는듯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눈으로 보는 화면과 귀로 듣는 소리가 합쳐진 듯한 느낌을 받을 때 진정으로 스토리에 몰입하고 게임 속 주인공의 스토리가 나의 스토리가 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사운드에 대한 부분을 놓치기 쉽지만 한 번씩 귀를 기울여 보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 모두에게 명작이 될 수는 없다
하지만 아무리 완벽한 게임이라도 모든 사람에게 명작이 될 수는 없습니다. 저도 두 번이나 이게임을 플레이하는 걸 중간에 포기하고 다시 시작했습니다. 초중반부에 분명히 조금 텐션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고 부드럽지 못한 캐릭터의 모션이나 긴 플레이타임으로 인해 모두가 극찬하고 있음에도 별다른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한번 빠져들기 시작하면 끝까지 힘 있게 플레이하실 수 있습니다. 제 리뷰로 인해 인생의 게임을 꼭 찾으시길 바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