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PC / / 2022. 10. 4. 12:00

F1 매니저 2022 리뷰(30시간 플레이/질문 답변)

F1 매니저 2022 대표
F1 매니저 2022

한글화에 대한 루머가 생성되며 비교적 F1이 크게 자리잡지 못한 한국에서도 화제가 되었던 F1 매니저에 대한 리뷰입니다. 영어 버전으로 직접 플레이해본 리뷰, 게임 소개 등을 전달드리겠습니다.(이 리뷰는 PC 버전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F1매니저 게임 소개

  • 게임명 : F1 매니저 2022
  • 장    르 : 레이싱 매니지먼트 / 시뮬레이션
  • 제작사 : 프론티어
  • 출시일 : 22. 8.30.
  • 플랫폼 : PC / PS / XBOX
  • 한국어 미지원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유명하지 않은 게임이라 생소하신 분들이 대부분 일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풋볼매니저를 플레이해보신 분들이라면 어렵지 않게 적응하고 플레이하실만한 비슷한 장르입니다. 선수들을 관리하고 차의 파츠를 업그레이드하고 전략을 짠 뒤 시뮬레이션으로 진행되는 경기를 진행하게 됩니다. F1을 좋아하시고 관련 게임을 해보고 싶지만 직접 플레이하는 게 부담스러운 분들을 위한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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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manager 2022 공식 트레일러

F1 매니저 2022 공식 트레일러

 

조금은 아쉬운 평가

  ◎  아쉬운 평가의 메타크리틱

F1매니저 메타크리틱
F1 매니저 2022 메타크리틱

메타크리틱 점수는 PC 버전 기준 78점(18개 리뷰 중 1개 만점)입니다. XBOX 기준 점수는 81점입니다. 기대에 못 미치는 완성도를 보여줬다는 평가가 따라오며 아쉬운 점수를 받았습니다.

 

※ 메타크리틱은 세계 각 리뷰 채널들의 점수를 모아 평균으로 표시한 수치로 개인마다 게임을 즐기는 방법과 좋아하는 장르, 스토리에는 차이가 있으므로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

 

  ◎  엇갈리는 해외반응

  • Fun for the 1st few hours until you realize how fundamentally broken and shallow the game actually is. Tires, ai, and strategy are just not finished maybe the devs will bother to finish their game but as it is now can't recommend it. (게임이 실제로 얼마나 근본적으로 망가져있고 얕은지 깨닫기 전까지 처음 몇 시간 동안은 재미있습니다. 타이어, 인공 지능 및 전략에 대한 개발이 끝나지 않은 거 같습니다. 아마도 개발자가 게임을 끝내기 위해 귀찮게 할 수 있지만 지금은 권장할 수 없습니다.)
  • More casual compared to Motorsport Manager. Not bad but not the excellent f1 manager game we f1 fanboys wanted for years.(모터스포츠 매니저에 비해 더 캐주얼합니다. 나쁘지는 않지만 우리 f1 팬들이 몇 년 동안 원했던 훌륭한 f1 관리자 게임은 아닙니다.)
  • Its good, room for improvement sure, but it is pretty good.(좋습니다, 개선의 여지가 있긴 하지만 꽤 괜찮은 게임입니다.)
  • F1 Manager 2022 is an excellent look at what it takes to be a Formula 1 team principal. There is so much depth to the game, and the real-life statistics make the experience incredibly authentic. Everything about the game feels polished, from the look and feel of the cars and tracks to the in-depth look at the car data, and I can’t wait to see what new tricks the series will bring in future versions of the game.(F1 매니저 2022는 F1의 팀장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보여줍니다. 게임에 깊이가 있고 실제 통계는 게임을 플레이하는 경험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사실적으로 만듭니다. 자동차와 트랙의 모양과 느낌부터 자동차 데이터에 대한 심층적인 관찰에 이르기까지 게임의 모든 것이 세련되게 느껴지며, 이 시리즈가 게임의 향후 버전에 어떤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지 무척 기대됩니다.) - But Why Tho?

30 시간 실제 플레이 리뷰

  ◎ 정말 훌륭한 그래픽

같은 포뮬러 레이싱을 부르는 F1, 동명의 레이싱 게임 F1 시리즈 마치 축구의 풋볼매니저 그리고 FIFA 시리즈, 위닝일레븐과 같은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래픽에 있어서는 직접 레이싱을 해야 하는 F1 시리즈가 더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의 주된 재미가 직접 플레이를 하는 데 있기 때문에 보이는 요소에 큰 힘을 실어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리뷰하는 F1매니저는 비교적 레이싱 플레이가 아닌 매니지먼트의 재미의 초점을 맞추고 있는 시뮬레이션 게임이기 때문에 다른 요소에 더 큰 비중을 가지게 됩니다. 풋볼매니저 시리즈를 보면 유저들 또한 그래픽의 중요성을 조금 뒤로 밀어 두고 있다는 걸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장르적 특성을 감안한다면 부족함이 전혀 없는 훌륭한 그래픽을 보여줍니다. 내가 세팅하고, 업그레이드하고 전략을 짜 그리드에 올려놓은 머신이 상대의 머신을 제치고 가장 선두에 설 때는 정말 짜릿한 느낌을 줄 수 있을만한 충분한 그림을 보여줍니다. 특히나 저같이 풋볼매니저를 15년 이상 길게 즐겨온 유저라면 아무리 매니저 게임이라도 이런 그래픽이 몰입감을 높여주고 게임의 재미를 높여줄 수 있는 요소라는데 크게 감명을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 단순한 시뮬레이션

매니저 게임 장르의 가장 중요한, 꽤나 훌륭한 그래픽을 단순히 부가적인 것으로 만드는 요소 바로 시뮬레이션입니다. 유저는 한 경기를 진행하기 전까지 많은 준비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레이서들과 스태프들의 사기를 관리하고, 예산을 잘 관리하며 시설을 업그레이드하며, 머신을 업그레이드합니다. 뿐만 아니라 레이싱 트랙의 특징과 그날의 날씨에 맞춰 어떤 타이어를 사용하는지 결정하고 실시간으로 언제 과감한 주행으로 연료, 타이어를 사용하게 할지 지시를 내립니다. 하지만 모든 건 반복이고 특히나 F1처럼 고정된 10개 팀 한정된 트랙에서 진행되는 게임이라면 더더욱 반복을 부각할 겁니다. 이때 유저의 지루함을 해소해줄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변수와 현실감 정말 사소한 변화에도 민감히 반응하는 시뮬레이입니다. 하지만 게임을 즐기다 보면 느끼게 되실 겁니다. 어느 정도 좋은 성적을 위한 길이 있고 많은 변수가 없이 비슷한 장면이 연출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저도 첫 1년은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했습니다. 하지만 반복되는 장면과 시뮬레이션에 점점 피로감과 지겨움을 느꼈고 발전을 위해 열심히 스카우트해온 유망주들도, 더 나은 머신을 위해 개발한 공장도 모두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현실에선 정말 괴물 같은 플레이를 보여주는 레드불과 막스 베르스타펜이 계속해서 이해가 가지 않는 판단을 내리고 아쉬는 실력을 보여주는 걸 계속해서 보며 몰입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페라리의 팬으로 처음 페라리를 골라 플레이했고 쉽게 우승을 차지하고 나서 조금 더 낮은 팀에서 정상을 위해 달려보고 싶은 마음으로 2회 차 플레이를 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계속해서 게임을 즐기기엔 무리가 있는 시뮬레이션 AI 였습니다.

 

  ◎ 부족한 게임 콘텐츠

상기 나열했던 게임의 플레이 콘텐츠 예산관리, 사기관리, 시설 업그레이드, 머신 업그레이드, 레이싱 전략 설정, 유망주 스카우트 다양해 보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같은 게임을 많은 시간 플레이하다 보면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은 콘텐츠가 구분되고 같은 작업을 반복하다 보면 지루하고 게임을 포기하게 만듭니다. 계속 비교하게 되는 같은 장르의 풋볼매니저와 비교해보면 각각의 콘텐츠의 깊이 그리고 다양함에서 많은 비교가 됩니다. 만약 이 게임을 다음 시리즈가 나오기 전까지 1년간 즐기고 싶은 분들이라면 실망스러운 점이 될 수 있습니다.

 

  ◎ 총평

최근 F1에 빠져들었던 저는 한글화의 여부와는 상관없이 꼭 플레이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출시되는 날 바로 구매하여 플레이했고 정말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주변 친구들에게 추천할 만큼. 하지만 2회 차 플레이까지 30 시간을 즐기고 난 이후에는 손이 잘 가지 않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F1을 좋아하고 직접 플레이보다는 매니저가 되어 페라리의 비노토의 답답함을 해결하고 싶으신 분들에겐 정말 추천드립니다.

 

 

★ 많이 하시는 질문

Q. 한글화가 되지 않아 구매해야 할지 고민됩니다.

A. 게임을 처음 플레이할 때 계속해서 설명하는 튜토리얼을 제외한다면 대부분 한국에서도 영어로 사용하는 레이싱 용어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걱정 말고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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