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Nintendo / / 2022. 9. 30. 12:00

포켓몬스터 아르세우스 리뷰(30시간 플레이/스포없음)

포켓몬스터 아르세우스 대표 이미지
포켓몬스터 아르세우스

앞서 소개해 드렸던 포켓몬스터 소드/실드에 이어 닌텐도 스위치로 발매된 포켓몬스터 아르세우스에 대한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오픈월드로 출시될 스칼렛/바이올렛을 플레이하기 전 외전 격으로 먼저 오픈월드를 보여주었던 아르세우스를 플레이해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게임 소개, 메타크리틱 점수, 30 시간 실제 플레이 리뷰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르세우스 게임 소개

  • 게임명 : 포켓몬스터 아르세우스
  • 장    르 : 세미 오픈월드 RPG
  • 제작사 : 게임프리크
  • 출시일 : 22. 1. 28.
  • 플랫폼 : NS
  • 한국어 지원

새로운 포켓몬이 출시되고 각각 세대가 붙는 본가 시리즈와 달리 외전으로 출시된 포켓몬스터 아르세우스입니다. 기존 본가 작품들과는 달리 세미 오픈월드 형식으로 발매되었고 새로운 도전으로 주목받았습니다. 특히나 출시 전 트레일러 영상에서 스위치의 메가 히트작인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과 비슷한 그래픽과 벽을 오르는 플레이 등을 선보이며 팬들 사이에선 포숨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심리스의 완전한 오픈월드 형식은 아니지만 세미 오픈월드의 형식을 빌려 변화의 바람을 불러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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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세우스 공식 트레일러

아르세우스 공식 트레일러

 

아쉬운 메타크리틱

포켓몬스터 아르세우스 메타크리틱
포켓몬스터 아르세우스 메타크리틱

글 작성일인 22년 9월 29일 기준 메타크리틱 점수는 83점(116개 리뷰 중 4개 만점)입니다.

연말에 출시 예정인 포켓몬스터 스칼렛/바이올렛의 오픈월드 출시를 위한 연습 작품 같은 느낌을 풍기며 출시되어 예상보다 잘 연출된 새로운 시도에 호평도 있었지만 등장하는 포켓몬의 수가 적고 아쉬운 그래픽과 모션을 보여주는 등 아직까지는 완성되지 않은 듯한 느낌을 풍기며 호불호가 갈리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 메타크리틱은 세계 각 리뷰 채널들의 점수를 모아 평균으로 표시한 수치로 개인마다 게임을 즐기는 방법과 좋아하는 장르, 스토리에는 차이가 있으므로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

 

30 시간 실제 플레이 리뷰

  ◎ 생소하지만 익숙한 그래픽

그동안의 포켓몬스터 시리즈와는 다른 시도를 했음에는 분명했습니다. 오픈월드를 표방했기 때문에 시점이 자유롭고 그 자유로운 시점에 따라 화면으로 보이는 배경이 어설프게 표현되지 않게 하도록 노력을 한 흔적이 보였습니다. 스위치에서 바로 직전에 발매되었던 소드 실드에서도 와일드 에어리어라는 야생 포켓몬이 돌아다니는 특수 지역을 통해 시점을 자유롭게 옮기고 필드에 포켓몬들이 돌아다니는 어찌 보면 아르세우스와 다를 바 없는 그래픽 연출을 했지만 그럼에도 굉장히 한정된 지역에서만 가능했고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캐릭터가 움직이는 동안 시점을 자유롭게 변경이 불가하고 게임이 원하는 대로 시점이 움직이며 어느 정도는 정해진 화면만을 송출했었습니다. 그렇기에 그래픽을 표현해 내는데 더 적은 리소스만을 사용하고 편하게 표현 가능했겠지만 오픈월드를 표방함에도 크게 달라진바 없이 보이는 포켓몬 세상이 이 약간의 변화를 준다는 것에 보이지 않는 변화와 노력이 있었을 테고 이는 앞으로의 발전에 대한 기대를 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게 포켓몬이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정말 말도 안 되는 작은 기대고 또한 카툰랜더링 방식을 채택했음에도 어딘가 애매한듯한 외곽선 표현과 배경에 부족한 오브젝트 등 아쉬운 부분이 분명 많았지만 그럼에도 게임프리크가 포켓몬만을 믿고 안주하는 회사가 아닌 느리지만 변화를 시도하는 회사라는 의지를 보여준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포켓몬 게임들과 차별화된 느낌을 낸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그게 완벽했다거나 아주 좋았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아르세우스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점점 발전해 나가는 그래픽을 가진 게임이 되기를 바랍니다.

 

  ◎ 달라진 점

포켓몬스터 시리즈 하면 생각나는 진행방식 집에서 눈을 떠 라이벌과 생에 첫 포켓몬을 받으러 가고 챔피언이 되기 위한 꿈을 향해 체육관 관장을 쓰러뜨리며 다음 마을로 전진한다. 누구나 떠올리는 전통적인 방식입니다. 물론 닌텐도 3ds에서 출시되었던 썬/문 버전과 같이 각 섬의 여왕, 왕을 쓰러트리는 방식도 있었지만 결국 각 마을마다 있는 중간 보스를 이겨야만 하는 구조였습니다. 하지만 아르세우스에서 강조한 것은 수집입니다. 이전 작품들에서 6V 개체를 잡기 위해 수십 번의 알을 깨려는 시도가 아니라면 굳이 같은 포켓몬을 여러 마리 잡을 필요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르세우스에서는 여러 마리를 잡는 걸 강조합니다. 도감의 진행도를 늘리고, 친밀도를 늘리고 플레이어의 등급을 높이는 모든 작업에 같은 포켓몬을 여러 마리 포획해 쌓아가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포켓몬스터의 근본인 수집에 초점을 맞춰 처음 시도한 오픈월드 위에서 더욱 많은 시간을 보내도록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 같은 변화는 포켓몬과의 전투 수집의 요소에 더욱 집중할 수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과 같은 포켓몬을 여러마리 잡는 것이 그저 지루한 단순 반복 작업이라고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로 나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새로운 진행방식, 환경을 제공한 건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본가 시리즈가 아니라 외전으로 나온 작품의 특성상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하고 거기서 좋은 평가를 받은 요소들을 본가 시리즈에 적절히 녹여낸다면 팬들도 만족하고 개발사도 발전할 수 있는 상생의 방법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픈월드 요소의 추가, 개선된 전투 시네마틱 연출, 배경에 녹아들어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보여주는 포켓몬들 등 다양한 변화의 시도를 보여준 작품입니다. 부정적인 면은 수정하고 긍정적인 면은 발전시켜 연말에 출시될 스칼렛 바이올렛이 역대 최고의 작품이 될 거라 믿습니다.

 

  ◎ 총평

2010년대부터 유행했던 자유도가 높고 탐험 요소가 강력하게 존재하는 오픈월드 요소가 이제야 추가된 것이 아쉽다고 볼 수도 있지만 어떤 시리즈보다 오래 유지되면서 많은 작품이 출시된 포켓몬스터가 유지하던 변화에 소극적인 태도 변화를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어 만족스러운 작품이었고, 반복 수집 요소가 후반에는 부담이었음에도 초중반까지 정말 신선하고 재미있게 플레이했습니다. 미래를 위한 현재를 보여준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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