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Nintendo / / 2022. 9. 29. 14:26

포켓몬스터 소드/실드 리뷰(50시간 플레이/스포없음)

포켓몬스터 소드실드 메인
포켓몬스터 소드/실드

오늘은 11월 18일 발매가 확정된 스칼렛/바이올렛에 감명받아 2회차 플레이를 진행한 소드/실드에 대해 리뷰 하겠습니다. 후속작이 발매되기 전 플레이해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가벼운 포켓몬 소개, 메타크리틱 점수, 50 시간 실제 플레이 리뷰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가벼운 포켓몬 소개

  • 게임명 : 포켓몬스터 소드/실드
  • 장    르 : RPG
  • 제작사 : 게임프리크
  • 출시일 : 19. 11. 15.
  • 플랫폼 : NS
  • 한국어 지원

전 세계 캐릭터 IP 중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리며 몇십 년째 전 세계를 지배 중인 닌텐도의 대표 RPG 포켓몬스터 소드/실드입니다.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8세대 게임으로 오픈월드를 기반으로 22년 1월 출시되어 포켓몬의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었던 외전 아르세우스와 다른 본가 시리즈의 게임입니다.

 

캐릭터 만으로도 전 세계를 사랑을 받은 귀여운 포켓몬들과 실제 소통할 수 있으며, 게임적으로도 수집 요소, 통신교환, 통신대전 등 자기만의 강력한 파워를 가진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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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실드 최초 공개 영상

포켓몬스터 소드 실드 최초 공개 영상

 

아쉬운 메타크리틱

소드/실드 메타크리틱

이미 출시된 지 만 2년이 되어가는 게임이기 때문에 점수는 변동 없을 예정입니다. 22년 9월 29일 기준 메타크리틱 점수는 80점(87개 리뷰 중 2개 만점)입니다. 게임의 용량을 핑계로 실행되었던 포켓몬 타노스 사태(기존작에서 등장했던 포켓몬의 절반 이상이 등장하지 않고 삭제되어 발매되었음)로 인해 출시 전부터 시리즈 팬들에게 강력한 저항을 받으며 출시 후에도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고 스위치 플랫폼에서 발매된 첫 번째 본가 시리즈를 기대하던 사람들을 우울하게 만들어 점수가 높지 않게 평가되었습니다.

 

※ 메타크리틱은 세계 각 리뷰 채널들의 점수를 모아 평균으로 표시한 수치로 개인마다 게임을 즐기는 방법과 좋아하는 장르, 스토리에는 차이가 있으므로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

 

50 시간 실제 플레이 리뷰

  ◎ 포켓몬 타노스 논란

앞서 말씀드린 대로 소드/실드는 큰 화제와 함께 발매된 게임입니다. 리부트 작으로 출시되었던 피카츄/이브이를 지나 스위치 플랫폼으로 처음 출시되는 본가 시리즈에서 등장 포켓몬이 반 이상 줄어 공개되었기 때문입니다. 8세대로 들어오며 새로운 포켓몬이 90종 정도 추가되어 총 900종 이상의 포켓몬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400종만 포함되고 나머지 500종 이상이 삭제되었기 때문에 다양한 포켓몬을 만나는 걸 좋아하고 또 수집하는걸 재미로 삼는 유저들 입장에서는 화가 날만한 사태였습니다. 턴제로 전투가 진행되는 게임의 특성상 각 포켓몬들 간의 상성 관계나 종족 값 등이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반 이상 줄어든 포켓몬의 숫자는 게임의 재미를 크게 저하시킬 수 있는 요소였기에 크게 아쉬운 선택 이었습니다. 발매 이후 계속해서 전국 도감을 요구하고 포켓몬들의 복귀를 원하는 팬들의 요청이 이어졌고 드디어 2020년 발매된 DLC 익스펜션 1편 갑옷의 외딴섬, 2편 왕관의 설원을 통해 200종이 넘는 포켓몬들이 돌아왔고 소드/실드의 특징인 거다이맥스 가능한 포켓몬 추가, 전설의 포켓몬 종류가 추가되면서 여전히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그래도 많이 만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신경 쓴 듯한 그래픽

전통적으로 라는 말이 어색하긴 하지만 포켓몬 시리즈는 전통적으로 그래픽이나 전투 연출 부분에서 팬들의 많은 원성을 들어왔던 게임 시리즈입니다. 꼭 점점 실사에 가까워지고 엄청난 그래픽 발전을 보여주는 PC, PS, XBOX와 같은 다른 플랫폼의 게임들과 비교하지 않더라도 같은 닌텐도 산하의 메인 게임들인 마리오, 젤다와 비교해서도 새로운 시도가 부족하고 스위치라는 한계를 고려하더라도 부족한 그래픽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이번작에 와서도 훌륭한 그래픽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야생의 숨결처럼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물리엔진 풍경을 구현하지도 않았고 마리오처럼 새롭고 신박한 시도를 하지도 않았습니다. 심지어 그래픽 그 자체만으로도 깔끔하지는 못합니다. 그럼에도 신경을 쓴 듯한 그래픽이 보인다고 얘기할 수 있는 건 같은 스위치로 발매된 레츠고 피카츄/이브이에 비해서도 색감이 더 좋아졌고, 대부분의 시리즈에서 보여줬던 2등신에 꼬물거리던 캐릭터에서 벗어나 5등신의 늘씬한 비율을 자랑하는 캐릭터로 구현되었습니다. 캐릭터의 키를 늘린 건 보기보다 상당히 고된 작업이었을 겁니다. 개발사인 게임프리크가 원래 사람을 구현하는 기술을 많이 축적해서 움직임을 자연스레 가져가는 엔진을 가지고 구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스위치의 첫 본가 작품에 구현하는 캐릭터 그래픽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건 충분히 볼 수 있었습니다.

 

여전히 포켓몬 시리즈는 강력한 아이피를 가지고 별다른 혁신 없이 꾸준한 판매량에만 기대 발전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강하게 받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그래픽에서 가장 큰 비판을 받고 있는 만큼 노력의 흔적을 발견했다는 것만으로도 신선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색감의 발전, 캐릭터의 변경 등 이 정도의 발전을 가지고 여전히 큰 발전을 원하는 팬들을 만족시키기엔 부족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픽 : 6.5 / 10

 

  ◎ 소드/실드의 스토리

포켓몬의 스토리는 자유도 멀티 엔딩과 같은 요즘 트렌드와는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선형적으로 스토리를 따라 흘러가게 됩니다. 그 안에서 원하는 포켓몬을 잡고 어떤 포켓몬으로 관장을 이겨내고 하는 것은 본인의 선택이지만 스토리 자체는 완벽하게 선형입니다. 단 하나의 틈도 허용하지 않습니다. NPC가 한 질문에 대답하는 선택지를 고르는 이벤트가 가끔 나오긴 하지만 이는 분기를 만들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가벼운 이벤트를 만드는 선택이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선택지가 동시에 '좋아요!' , '그럴게요!' 와 같이 같은 대답을 하는 선택밖에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진행상 플레이어의 대답을 얻어 자연스러운 부분을 넘기기 위해 설정한 이벤트라고 생각되지만 이건 오히려 몰입도를 굉장히 떨어뜨리는 아쉬운 연출이었습니다. 스토리 라인은 이전 작품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포켓몬 세계에서 라이벌과 모험을 떠나 각 마을의 체육관 관장들을 하나씩 쓰러뜨리며 성장하고 결국 챔피언이 되는 스토리로 몰론 악당이 있고 그 악당을 막아내는 곁가지도 있지만 결국엔 시리즈 공통의 흐름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특별한 기대 없이 그냥 어린이 게임 수준이라고 생각하고 플레이하시길 권장드립니다. 특히나 소드/실드의 악당은 특별한 개연성도 없고 왜 그런 일을 하는지에 대한 설명도 부족합니다. 굉장히 아쉬운 스토리였다고 생각됩니다.

스토리 : 5 / 10

 

  ◎ 포켓몬의 전부 수집 요소와 통신대전

포켓몬은 애니메이션, 캐릭터 사업으로도 세상 그 어떤 캐릭터보다 성공했습니다. 포켓몬의 시작이자 근본인 게임을 단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더라도 사람들은 피카츄에 열광하고 캐릭터 구매에 돈을 소비합니다. 그런 최고의 캐릭터들을 게임 속 세상에서 친구로 만들고 같이 동고동락하며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게임은 정말 매력적인 요소로 다가갈 수 있습니다. 게임 속에서 내가 꼭 잡고 싶은 포켓몬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고 잡았을 때의 쾌감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도감을 전부 채우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 내가 원하는 포켓몬을 잡기 위해 탐험하는 사람, 최고로 강한 포켓몬을 만들기 위해 능력치가 좋은 개체를 만드려 노력하는 사람 등 다양한 이유로 수집을 위한 시간 소모와 몰입도를 제공합니다. 수집 요소 중 하나인 강한 개체를 잡기 위한 노력은 게임의 강점 중 하나인 통신대전을 위해서입니다. 과거 닌텐도가 게임보이에 남은 예산으로 넣었던 통신 기능은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포켓몬의 가장 큰 킬러 콘텐츠가 되어 함께해 왔습니다. 길지 않은 스토리를 지난 뒤 통신 기능을 통해 전 세계의 사람들과 대전하는 통신 대회는 세계대회가 개최될 정도로 포켓몬 마니아들의 메인 콘텐츠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를 위해 엔딩 후 볼 수 있는 포켓몬의 숨은 능력치를 확인해 가장 높은 능력치를 가진 포켓몬을 얻기 위해 반복적으로 알을 부화시키고 성장시켜 대전을 하여 이기는 흐름은 라이트 한 유저들과 마니아들의 플레이타임을 몇 배나 차이 나도록 만듭니다. 물론 가볍게 스토리만 즐기면서도 수집 요소를 챙기고 길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NPC와 대전이 가능하지만 조금 더 깊게 이 시리즈를 즐겨보고 싶은 분들에게 파고들만한 요소도 충분히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위에 말씀드린 포켓몬 타노스 사태는 위 요소들의 재미를 반감시켰고 소드/실드에서 정말 아쉽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총평

저는 많은 포켓몬 시리즈를 구매해 플레이해왔고 6V라고 불리는 최고 능력치를 가진 포켓몬을 얻기 위해 이른바 노가다도 해봤습니다. 시리즈를 사랑하고 연말에 나올 신작도 구매할 예정이지만 소드/실드는 여러 가지 부분에서 실망스러운 작품이었습니다. 아쉬운 스토리, 그래픽은 시리즈 전체의 문제라고 할지라도 포켓몬 타노스 사태로 제가 개인적으로 애정 하는 개굴닌자를 사용하지 못했던 건 정말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스칼렛/바이올렛의 유출 내용들을 보면 많은 포켓몬이 등장할 예정이고 아르세우스에서 시험했던 오픈월드를 지향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기대를 가져보겠습니다.

 

★ 많이 하시는 질문

Q. 소드와 실드의 차이가 무엇인가요?

A. 가장 큰 차이는 등장하는 전설의 포켓몬 차이입니다. 표지에 있는 두마리 전설의 포켓몬이 각각 등장합니다. 이외에도 출연하는 포켓몬 16종이 다르고 2군데의 체육관 관장이 다르며 일부 거다이맥스 포켓몬과 화석 출연 확률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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