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Nintendo / / 2022. 9. 14. 12:00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 리뷰(150시간 플레이/스포없음)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 대표화면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

이번 닌텐도 다이렉트를 통해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 2가 공개되었습니다. 2가 발매되기 전 1을 플레이해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가벼운 게임 소개, 메타크리틱 점수, 150 시간 실제 플레이 리뷰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가벼운 게임 소개

  • 게임명 :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 장    르 :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 제작사 : 닌텐도 / 모노리스 소프트
  • 출시일 : 18. 2. 1.
  • 플랫폼 : NS
  • 한국어 지원

닌텐도의 메인 아이피인 포켓몬스터, 마리오, 그리고 젤다 3 대장 중 하나 오픈월드 RPG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입니다.

젤다의 전설 시리즈의 19번째 작품으로 닌텐도 스위치 초기 판매량을 슈퍼마리오 오디세이와 함께 견인하며 역대급 오픈월드라는 타이틀을 가져온 명작입니다.

 

깊은 잠에서 깨어난 링크 그런 링크에게 들려오는 목소리, 그 목소리를 따라 재앙 가논에 의해 멸망한 왕국 '하이랄' 곳곳에 잠들어 있는 가디언을 깨우고 왕국을 재건하기 위한 링크의 모험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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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숨결 공식 트레일러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 공식 트레일러

 

최상의 메타크리틱

젤다의 전설 메타크리틱
젤다의 전설 메타크리틱

글 작성일인 22년 9월 14일 기준 메타크리틱 점수는 97점(109개 리뷰 중 70개 만점)입니다.

'오픈월드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역사상 가장 완벽한 오픈월드였다' 라는 평가를 받는 게임인 만큼 정말 높은 점수를 받아 당해 GOTY를 받을 정도로 완벽한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메타크리틱은 세계 각 리뷰 채널들의 점수를 모아 평균으로 표시한 수치로 개인마다 게임을 즐기는 방법과 좋아하는 장르, 스토리에는 차이가 있으므로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

 

150 시간 실제 플레이 리뷰

  ◎ 환상적인 그래픽

앞서 소개드렸던 제노블레이드3의 그래픽이 닌텐도 스위치의 성능을 잘 이끌어 냈다고 평가했지만 여전히 군데군데 뭉개지는 텍스쳐 해상도나 혹은 캐릭터의 얼굴을 반으로 가른 듯 보이는 빛 표현 등 아쉬운 부분이 남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제노블레이드3 보다 5년이나 일찍 출시된 이 게임은 카툰 형식의 그래픽 구현을 통해 정말 게임에 몰입하는데 어색함이 전혀 없는, 진정으로 스위치의 성능을 한계까지 이용한 것이 아닌가 싶은 풍경을 구현해 냈습니다. 실사와 가까워지는 그래픽을 구현해 내는 요즘 AAA급 게임들과는 결이 다르지만 방향성을 카툰 형식의 그래픽으로 잡아가면서 마치 예쁜 동화를 보거나 상상 속의 세계로 들어가 플레이하는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훌륭히 구현해 냈습니다. 특히나 스위치 기기에 대한 혹은 닌텐도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없던 상태에서 처음 마주했던 젤다의 왕국 하이랄의 전경이 주는 감동은 처음 플레이를 했던 그 5년의 시간도 감동을 지우기엔 부족한 시간이라고 느껴질 만큼의 크고 강렬한 경험이었습니다. 이 환상적인 경험들은 뒤에 설명할 정말 다양한 상호작용 요소와 함께 전형적으로 스토리 라인을 따라가던 이전 다른 게임의 진행 방법과 달리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가고 싶은 대로 가고 있는 나를 발견하는데 큰 요소로 작용하게 될 것입니다. 야생의 숨결 2가 어떤 수준의 그래픽을 가지고 출시될지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현재까지는 스위치로 발매된 RPG 게임 중 가장 완성도가 높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을 하며 자주 방문하게 되는 산 꼭대기, 사당 위 등 높은 지형에 올라가 광활하게 펼쳐져있는 하이랄을 보고 있노라면 이 게임과 사랑에 빠지지 않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스위치라는 틀에 갇혀있는 건 사실이지만 실사 그래픽을 어설프게 재현하는게 아닌 카툰 형식의 그래픽을 선택하여 스위치 환경에서 최대한의 그래픽을 뽑아냈고 또 그로 인해 자유로워지는 표현들이 몰입감을 높여주고, 플레이어로 부터 동화 속, 상상 속 세계를 플레이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훌륭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 : 8.5 / 10

 

  ◎ 젤다의 스토리

젤다의 전설은 사실 스토리는 크게 특별할 건 없습니다. 지금까지 발매된 19개의 시리즈가 그랬고 앞으로 발매될 시리즈들 역시나 그럴 거라 생각합니다. 노스포 리뷰이기 때문에 세부적인 스토리를 줄줄이 나열하기는 힘들지만 전체적인 틀은 재앙 가논에 의해 파괴된 평화롭던 왕국 하이랄, 그리고 왕국의 마지막 희망이자 공주 젤다, 그녀를 지키는 기사 링크의 이야기입니다. 야생의 숨결에서는 기억을 잃은 기사 링크가 기억을 찾고, 하이랄을 지키던 각 부족의 가디언들을 만나고, 재앙 가논을 봉인하는 과정에서 나름대로의 스토리를 잘 짜 넣었지만 여전히 스토리가 꽉 짜여있고 스토리만으로 플레이할만하다 라는 느낌을 받기는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스토리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이유는 그 단순한 스토리 진행이 링크가 모험을 하는데 충분한 당위성을 부여해주기 때문입니다. 스토리가 복잡하고 길거나 혹은 그렇지 않더라도 주인공이 적을 물리치고 모험하는 데 있어 충분한 당위성을 손에 쥐어주지 못한다면 좋은 스토리라 부르기 힘듭니다. 화면 속 캐릭터에 나를 대입하여 열정을 불태우고 몰입감을 높이는 데는 내가 왜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다면 스토리 그 자체로 훌륭하더라도 애초에 그 속에 빠져들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게임은 소설과 달리 직접 플레이하는 과정이 들어가기 때문에 이야기 속 주인공뿐만 아니라 그를 직접 플레이하는 플레이어까지 설득하려면 그 무엇보다 당위성이 중요하고 야생의 숨결은 그 단순한 스토리 속에 플레이어를 설득하는 당위성이 충분합니다.

 

정말 자유도가 높은 게임의 특성, 그리고 시리즈 전체의 특징상 스토리가 복잡하고, 길고 꽉 짜여 있는 느낌은 아니지만 게임을 플레이하는 플레이어를 열심히 하도록 하는 당위성을 잘 갖추고 있고 각각의 가디언을 찾는데 함께하는 스토리는 재미를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스토리 : 8 / 10

 

  ◎ 자유도가 높은 전투

지금 내 눈앞에 저 적을 처치하기 위한 어떤 상상을 하더라도 그저 칼을 들어 휘두르고, 마법으로 파이어볼을 날려 사냥하셨나요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에선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주는 자유도와 물리엔진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적 보다 위로 올라가 돌을 굴려 깔리도록 설계할 수도 비가 오고 번개가 치는 날 철검을 적 주변에 던져놓고 벼락이 떨어져 적을 처리할 수도 있습니다. 혹은 수영을 못하는 적을 물이 빠트리거나 폭탄을 터트려 처리할수도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마스터소드를 제외한 모든 무기에는 내구도가 정해져 있어 사용하다 보면 깨져버리기 때문에 무기를 사용하는 방법뿐 아니라 항상 주변 지형과 환경요소를 활용해 위기를 벗어나는 방법을 생각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타격감 또한 나쁘지 않고, 회피, 패링 등 다양한 전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이 게임의 전투의 재미는 상상하는 모든 것을 구현하는 자유도에 있으니 다양한 방법을 생각해 전투해 보세요 어느새 입에선 '최고의 게임이다'가 나오고 있을 겁니다.

 

전투 시스템 : 9.5 / 10

 

  ◎ 다양한 퍼즐 요소

게임의 배경인 하이랄의 전역에는 수백 개의 사당과 코록시드들이 있습니다. 먼저 각 지역에 배치된 사당은 빠른 이동을 지원하는 오브젝트인 동시에 퍼즐 요소를 품고 있습니다. 자이로를 이용한 구슬 넣기부터 게임의 자유도 높은 물리엔진을 이용한 퍼즐은 이런 요소를 좋아하는 분들에겐 최고의 경험을 제공합니다. 퍼즐을 싫어하셔도 상관없습니다. 사당 퍼즐을 풀면 체력과 스테미너를 올릴 수 있지만 체력을 올리지 않는다고 해서 엔딩을 볼 수 없는 것도 아닙니다. 

 

  ◎ 플레이 스타일

플레이 스타일을 말씀드리기 전에 젤다의 플레이 타임은 게임을 하시는 분마다 천차만별입니다. 최근엔 고인물 분들이 게임 시작 후 30분 만에 클리어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하시고 저처럼 100시간 이상 혹은 수백 시간 플레이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만큼 기존의 다른 게임들과는 플레이 성향이 다릅니다. 많이 플레이 하시는 롤과 같은 AOS 게임 혹은 FPS 게임 등은 게임 플레이가 연속적이기보다 매판 새로운 경험을 주거나 젤다와 같은 패키지 게임의 경우 스토리 라인을 따라 엔딩을 보는 형식을 가진 게임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물론 젤다도 스토리가 있고 엔딩이 있지만 스토리 라인이 있다고 하기는 힘듭니다. 제작진은 시작과 끝만을 정해 두었을 뿐 순서를 정해놓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역대급 게임으로 평가받는 야생의 숨결의 가장 큰 장점 바로 자유도입니다. 캐릭터는 레벨링 개념이 없이 더 강력한 장비만을 가지고 강해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컨트롤에만 자신이 있다면 나뭇가지 하나만 들고 재앙 가논의 성으로 돌격해 거기서 장비를 파밍하고 바로 엔딩을 향해 달릴 수 있습니다. 혹은 천천히 하이랄을 여행하며 그 속에 준비된 수백 개의 사당을 클리어해 체력을 늘리고, 장비를 파밍 하고, 숨겨진 코록시드를 찾아 인벤토리를 늘리고, 처음에는 잡지 못했던 라이넬을 사냥에 도전하는 등 다양한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맞는 플레이 방법은 없습니다 혹은 엔딩을 보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그저 발길 닿는 대로 눈앞에 보이는 대로 플레이하시면 됩니다. 저는 벽을 붙잡고 어디든 올라갈 수 있는 링크를 이용해 맵을 탐험 하는데만 100시간 가까이 보냈습니다.

 

  ◎ 총평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은 오픈월드의 교과서라 불리며, 닌텐도 스위치 초기 판매량을 캐리 했던 명작 중의 명작입니다. 긴 시간 게임을 즐겨온 저에게도 TOP3 안에 들어가는 명작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내 생각대로 움직이는 물리엔진, 아름다운 배경 등은 새로 플레이하실 여러분에게도 최고의 경험일 거라 생각합니다.

 

 

★ 많이 하시는 질문

Q. 전작을 꼭 플레이해야 하나요?

A. 전작을 플레이해볼 필요는 없습니다. 2가 나온다면 스토리를 봐야겠지만 젤다 시리즈는 대대로 각각의 스토리로 진행되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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