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밤을 새워 플레이했고 모드를 찾기 위한 고생을 하게 만든 게임 엘더스크롤 5입니다. 발매 후 10년이 넘게 지났지만 여전히 명작으로 회자되는 이 게임에 대해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리뷰에는 게임의 스포일러가 담겨있지 않습니다. 걱정하지 않고 보셔도 됩니다.
스카이림 게임 소개
- 게임명 : 엘더스크롤 5 : 스카이림
- 장 르 : 오픈월드 RPG, 판타지
- 제작사 : 베데스다
- 출시일 : 11.11.11
- 플랫폼 : PC / PS3 / PS4 / PS5 / XB360 / XBO / XBX / NS
- 한글 미지원(유저패치 가능)
발매 후 10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받고 있고 명작으로 평가되며 수많은 모드를 통해 재생산되고 있는 게임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입니다. 스카이림으로 불리는 경우가 많지만 게임의 이름은 엘더스크롤 5이고 스카이림은 부제입니다.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5번째 작품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전형적인 중세풍 판타지 오픈월드 RPG의 정석을 보여주는 시리즈로 최근 나오고 있는 오픈월드 게임들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현재 역대급 작품이라고 불렸던 스카이림을 이어 엘더스크롤 6가 많은 유저들의 기대 속에 개발 중에 있습니다.
◎ PC 버전 최소 사양
- 프로세서 : Intel i5-750/AMD Phenom II X4-945
- RAM : 8 GB RAM
- 그래픽 카드 : NVIDIA GTX 470 1GB /AMD HD 7870 2GB
- 저장공간: 12 GB 사용 가능 공간
- 운영체제: Windows 7/8.1/10 (64-bit Version)
◎ PC 버전 권장 사양
- 프로세서 : Intel i5-2400/AMD FX-8320
- RAM : 8 GB RAM
- 그래픽 카드 : NVIDIA GTX 780 3GB /AMD R9 290 4GB
- 저장공간: 12 GB 사용 가능 공간
- 운영체제: Windows 7/8.1/10 (64-bit Version)
오픈월드에 길을 제시한 평가
◎ 매우 높은 평가를 받은 메타크리틱
이 게임의 메타크리틱 점수는 94점(32개 리뷰 중 8개 만점)입니다.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타이틀인 만큼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오픈월드를 탐험하는 높은 자유도, 출시 시점 기준 훌륭했던 그래픽, 멋진 사운드,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지 않더라도 수십시간을 즐길 수 있는 수많은 사이드 퀘스트까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오픈월드 RPG가 지녀야 할 거의 모든 조건을 가지고 높은 평가를 받아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명작으로 남아 있습니다.
※ 메타크리틱은 세계 각 리뷰 채널들의 점수를 모아 평균으로 표시한 수치로 개인마다 게임을 즐기는 방법과 좋아하는 장르, 스토리에는 차이가 있으므로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
◎ 호평 일색의 해외반응
- 완벽한 게임은 존재하지 않으며 Skyrim도 예외는 아닙니다. Bethesda의 새 게임은 시리즈의 전통에 충실합니다. 매우 잘 구축되고 매력적인 샌드박스이지만 여전히 간과할 수 없는 몇 가지 사소한 결함이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비할 데 없는 자유, 멋진 분위기, 다양한 퀘스트, 방문해야만 하는 많은 아름다운 장소, 캐릭터를 만들고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완전한 자유가 있습니다. 자유와 웅장함이 이 게임의 키워드입니다. - GRYOnline.pl
- Oblivion과 Fallout 3로 뛰어난 방향성을 보여준 Bethesda는 이번 세대에 새로운 차원에 도달하여 고유한 세계를 만드는 방식에서 성숙함에 도달했음을 보여줍니다. 그들의 관대함, 의지 및 야망 덕분에 모험의 거대한 세계를 찾는 싱글 플레이어 팬은 여전히 꿈을 꾸고 있을 수 있습니다. 스카이림은 절대적인 승리입니다. - Meristation
- 스카이림입니다. 정말 더 말할 필요가 있습니까?
- 당신이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대학을 운영하고, 모든 도시의 상위 계층이 되고, 전쟁을 끝내고, 세상을 구하고, 용의 영혼을 빨아들이고, 역사상 가장 위대한 도둑이 될 수 있는 유일한 게임 , 황제를 죽이고, 늑대 인간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먹고, 뱀파이어 군주로서 피를 빨고, 태양을 없애고, 드래곤을 타고, 술 취한 술집 싸움에 모두 한 번의 플레이를 통해 즐길 수 있습니다.
엘더스크롤 5 게임 플레이 리뷰
◎ 상상속의 판타지 세상이 눈앞에
모두들은 한 번쯤 머릿속에 실제에는 존재하지 않는 세계에 대해 상상해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단순하게는 현실세계에서 마법을 사용하는 상상부터 아예 다른 종족과 대륙 그리고 다른 문화와 능력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당시 친구의 게이밍 노트북을 빌려 실행한 스카이림 대륙의 모습은 제가 상상하던 판타지 세계와 상당히 일치했습니다. 각자의 이해관계로 얽혀 살아가는 왕국들, 다양한 종족, 마법, 검술 그리고 미지의 생물 드래곤까지 그 모든 것들이 웅장한 자연과 맞물려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각자의 진형 하나하나가 잘 살아있고 다양한 직업의 길드가 존재하는 이상적인 게임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첫 경험이 너무 강렬해 과거의 추억이 좋게 포장되어 있을지 모르지만 적어도 제게는 환상적인 가상 세계였습니다.
◎ 높은 자유도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으로 생각하면 높은 자유도입니다. 주인공은 스토리를 진행하며 본인이 원하는 진형의 편에 서서 싸울 수도 혹은 그 어느 곳의 편도 들지 않고 박쥐처럼 본인의 이익만을 따라 플레이할 수도 있습니다. 친밀도나 별 생각없이 클리어했던 퀘스트에 의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합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NPC를 공격해 게임 내에서 사라지게 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은 게임들은 NPC가 스토리를 이어가는데 큰 역할을 하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공격할 수 없는데 반해 이 게임에서는 해당 NPC가 없다면 관련된 퀘스트가 취소되거나 내용이 변하고 스토리도 그에 맞게 수정됩니다. 이 같은 자유도는 같은 베데스다 게임인 폴아웃에서도 나타나는 특징으로 개발사의 장기입니다. 물론 모로윈드 같은 전작들과 같이 높은 자유도를 부여하고 있지는 않지만 추가 가능한 여러가지 모드들과 맞물려 끝없이 자유롭게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 엉성한 모션과 수많은 버그들
이 게임 역시 완벽할 수는 없었습니다. 특히나 개발사 베데스다의 고질병으로 뽑히는 버그와 엉성한 모션은 이 작품에서도 여전했습니다. NPC가 문에 끼어 있다던지 원래 있어야 할 자리에 없이 어딘가 사라져 있다던지 하는 버그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발매 후 많은 패치를 통해 모드가 없이 플레이한다면 거의 다 수정이 된 모습이지만 이 게임을 플레이하며 모드를 설치하지 않는다는 걸 상상하기 힘들기 때문에 게임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본인이 설치한 모드로 인해 버그를 볼 수도 있으니 항상 저장을 생활화하시길 바랍니다. 또 하나의 단점은 엉성한 모션인데 만약 폴아웃 시리즈를 플레이해보신 분들이라면 어떤 얘기를 하는지 금세 눈치채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게임은 여느 액션 게임들처럼 자연스러운 동작을 가지고 움직이는 캐릭터들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어딘가 부자연스럽고 딱딱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투도 타격감이 엄청나고 박진감 넘친다는 느낌을 쉽게 받기는 어렵습니다.
◎ 장르 역사에 남을 게임
수많은 장점과 단점이 있는 게임이지만 머릿속에 한 번에 그려지는 게임 속 오픈월드가 아닌 정말 판타지 세계를 탐험하는 느낌을 선사하는 광대한 크기의 세계를 만들어낸 게임입니다. 맵 곳곳에는 숨겨진 오브젝트가 있고 다양한 상호작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했습니다. 스토리 자체가 아주 매력적이지는 않지만 놀랍게 구성된 세계와 그 속에 살아가는 주인공을 잘 표현해 몰입감을 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단점이 없지 않은 게임이기 때문에 분명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10년째 개발되고 있는 다양한 모드들을 이용한다면 그 또한 많이 사라질 거라 생각합니다. 역대급 판매량, 긴 시간 계속된 인기로 발대 된 차세대 기기 버전 등 게임의 완성도를 넘어 역사에 남을 작품으로 기억될 게임입니다.
